올해의 이상기후, 인간이 만든 ‘새 표준’…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챗 곽두팔입니다. 오늘은 올해 전 세계를 뒤흔든 이상기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올해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3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전 세계에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 전 세계에서 일어난 이상기후 현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그린란드 빙상의 정점에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렸습니다.
- 캐나다와 미국의 인접 지역 폭염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마을의 기온이 거의 5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 미국 남서부 지역의 폭염 기간 중 캘리포니아의 데스 밸리는 5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 중국의 한 지역에서는 수개월 치에 해당하는 비가 단 몇 시간 만에 내렸습니다.
-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심각한 홍수가 발생하여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수많은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 남아메리카 아열대 지역에서는 2년 연속 가뭄이 발생하면서 강 유역의 유량이 감소했으며 농업, 교통, 에너지 생산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평균기온은 14.4도로 같은 기간 평년 (1981년~2010년) 13.5도 보다 0.9도 높았습니다2. 이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기온 순위 5번째 안에 드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6월에는 때 이른 폭염으로 월 평균기온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7월에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호우와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과학적 증거가 점착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기후 정보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 (Carbon Brief)가 수집한 1850년부터 올해 5월 사이의 이상기후 현상 504건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71%가량에서 인간이 영향을 미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폭염은 전체 152건 중 93%가 인간의 활동에 영향을 받았으며, 일부는 인간이 전 세계에 걸쳐 기후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있을 수 없었던 현상들로 여겨졌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우선 개인적으로는 에너지 절약과 재활용 등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기업은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야 합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26)에서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구를 위한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후변화와 이상기후에 맞서 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올해의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